안녕하세요, 강앤강 법률사무소의 강영준, 강소영 변호사입니다.
살인사건 재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결과입니다. 사람이 사망했는지 아닌지 그리고 피고인이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가 관심의 대상이 됩니다. 그런데 법원은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살인이라도 어떤 방법으로 범행이 이뤄졌는지에 따라 형량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법원 양형기준에 범행수법이 특별히 잔혹한 경우에는 형을 더 무겁게 선고할 수 있는 가중요소가 규정되어 있습니다. 사람을 사망하게 했다는 결과가 같더라도 피해자가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범행이 얼마나 위험하고 폭력적이었는지 범행 과정이 얼마나 비정상적이었는지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입니다.
오늘 알아볼 판례는 술자리에서 발생한 다툼이 살인으로 이어진 사건이었는데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과정 자체를 매우 중하게 평가했습니다. 원심의 징역 12년은 결국 유지되지 않았고 징역 15년으로 형이 높아졌습니다. 항소심 재판부가 주목한 부분은 범행 동기보다 범행 방법이었습니다.